A Wong은 핌리코/빅토리아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
구글맵) 아주 캐주얼한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클래식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영업시간: 점심: 12시-2시반, 화요일-토요일
저녁: 5시반 - 10시, 월요일-토요일
£75짜리 테이스팅 코스를 먹었습니다. 서비스차지가 붙어서 내는 금액은 £85정도 나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메뉴가 유명한것같네요. 홈페이지에 이렇게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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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URSE ‘TASTE OF CHINA’ MENU 中国十色試菜單
With 2000 years of culinary history and 14 national borders, the team have chosen a small selection of dishes that showcases the plethora of flavours that exist across the country’s kitc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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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쁘진 않으나 플레이팅이나 서비스를 생각하면 어떻게 1스타를 받았는지 좀 의아합니다. 사실 맛도 저는 보통이었습니다.
메뉴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무려 워드파일을 링크해놨네요. 네, 저 메뉴판을 인쇄할때 쓴 워드파일입니다. 시간은 2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쉐프 Andrew Wong이 중국 여기저기에서 힌트를 받아 만든 메뉴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프린터로 인쇄해서 스테플러로 찍어서 만든 DIY 메뉴입니다. 음.. 동네 식당 가도 이것보다는..;;
코스 메뉴인데 메뉴판에 적혀있는 순서대로 음식이 안나온다는것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음식사진 나갑니다. 특히 어두운 자리에 앉아서 사진이 좀 어둡습니다.
예쁘게 삶은 삼겹살(지방은 바삭하게!)과 육포. 참고로 사진이 5인분입니다.
게살을 넣은 고로케. 근데 먹기가 좀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예쁘게 담아서 나온 메뉴. 순두부, 간장, 땅콩 등. 괜찮았습니다. 굉장하진 않구요.
소롱포. 나쁘지 않았어요.
메뉴판에
Yunnan seared beef with
mint, chilli and lemongrass served with a pulled noodle cracker
이라고 적힌 메뉴입니다. 튀긴 면은 나중엔 살짝 느끼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근데 소스가 바삭한 면을 완전 눅눅하게 만드는데..; 고기는 괜찮았어요.
번 재료입니다. 직접 만들어서 먹으라고 번이랑 속을 따로 줬어요. 가운데는 땅콩버터.
번. 맛있었어요.
근데 만들어먹는 재미가 있을수도 있다는거말고 직접 만들게하는게 무슨 장점인지 저는 잘.
대구 뱃살을 숙성시켜서 살짝 삶은건데, 특이하더군요. 같이 나온 면이랑 딱히 어울리진 않았습니다.
오리 훈제. 나온 메뉴중에 제일 고급은 아니지만 제일 잘 밸런스를 맞춰서 만든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냥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그런지도..
Gong Bao chicken, roasted peanuts, and 'hot pot' essence라고 메뉴에 적혀있습니다. 아.. 저는 별로.. 상추 맛이랑 질감이 너무 강하구요, 고기의 비율이 너무 적고, hot pot essence라고 적혀있는건 지금 알았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네요. 상추는 양념에 쩔어있는데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은 맞았어요. 근데 싱싱한것도 아니고 데친것도 아닌 상추가 영 별로였습니다.
메뉴중에 사진에 없는게 있네요. 전복이랑 딤섬이 나왔는데 무난했습니다.
디어트입니다.
머랭입니다. 갑자기 예쁜 요리랑 접시가 나와서 좀 당황. 나온 모양이 예쁜데 비해 부숴서 먹으려니 안에 있는게 줄줄 새나와서 좀 슬프더군요. 훨씬 작아서 한입에 먹을수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지금 합니다. 근데 잘 먹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달항아리 생각이 났습니다.
코코넛 워터 얼음을 갈고 말린 오디랑 요거트랑 모찌랑 섞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본 메뉴보다 나았던것같기도. 전체적으로 재료를 작게 잘라서 넣었으면 더 좋을것같아요. 특히 말린 오디는 먹다보면 다른거랑 잘 섞이질 않아서요.
화이트 초코렛이랑.. 말린 레몬 껍질입니다. 무난합니다. 화이트 초코렛을 그렇게 좋아하질 않아서 저한텐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와인은 잔에 £8-10정도 하구요, 소믈리에가 있지는 않습니다.
제 의견엔, 이 가격에 런던에서 중식을 먹는게 현명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코스말고 단품을 먹을것같네요. 늘 생각하지만 서양에서 먹는 아시아 음식은 아무래도 가성비 생각이 안날수가 없죠.
종류는 굉장히 많은데 비해 양은 의외로 평범합니다.